태국소녀 11명을 아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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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박동부특파원】 태국소녀를 인신매매했다는 혐의로 태국북부「첸마이」시의「무앙」경찰서에 체포된 일본인 실업가「다마모도」씨(옥본민웅·39)는 11일『인신매매한 일은 없으며 11명의 태국소녀들을 아내로 거느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태국주재 일본특파원들에게 이같이 말한 「다마모도」씨는『한국의 서울과 막북· 「홍콩」·「봄베이」등에도 현지 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마모도」씨는 「방콕」에서 같이 살고있는 11명의 태국소녀중 14세·8세짜니는 양녀이고 나머지11명은 택국농촌풍습인 처첩동거형태에따라 돈을 주고 산 아내들이라고 말했다.
태국경찰은 수사결과 인신매매혐의가 없다는 것은 밝혀냈으나 14세짜리에게 성생활을 강요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있다.
한편 일본경찰은 「다마모도」씨가 태국「루트」를 통한 각성제 밀수의 책임자라는 혐의를 굳히고 조사하고있다.
이 사건은 태국국민의 반일운동에 불을 질렀고 일본국민들 사이에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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