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달궤도에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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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휴스턴우주본부8일UPI동양】「아폴로」17호의 세우주인은 9일 새벽(한국시간 이하 같음) 처음으로 사령선의 주「엔진」에 점화, 달과의 충돌진로에서 벗어나 달과의 마지막 「랑데부」를 위한 안전하고 정확한 진로로 들어갔다.
사령선선장 「로널드·E·에번즈」는 거대한 「엔진」이 이날 새벽 2시3분부터 2분간 불을 뿜자 『호호호, 자 이제 간다』고 말했다. 「아폴로」17호는 달까지의 거리를 반 이상 달렸다.
이번의 진로수정으로 우주선은 시속 4천5백47·99km에 11·2km의 속력을 가산하게 되었다.
52t짜리 우주선은 8일 하오 8시36분 달까지의 거리 21만2천4백38km를 앞두고 지구와 달사이의 중간점을 통과했다.
8일과 9일은 우주인들에게는 바쁜 날이었다. 달 궤도로 항진하기 위한 진로수정을 한 뒤 우주인들은 달착륙선 「챌린저」호로 통하는 덮개 문을 열고 11일의 달 착륙에 대비할 계획이었다.
그들은 10일에 달 궤도에 진입한다.
우주인들은 달 표면과 달 궤도에서 6일 동안 탐색작업을 벌인다. 「서넌」과 「슈미트」는 달 위에 75시간 머무르면서 45억년 된 달의 시초까지 거슬러 올라갈 달의 화산폭발증거와 달 암석들을 수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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