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정시 성공 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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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9일부터 2014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점수를 100%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난 반면 면접·구술고사 반영 대학은 줄어들었다. 수능점수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점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선 영역별 수능성적을 분석해 각 군별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 지원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상당수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 선발, 수능 우선선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마다 수능점수를 반영하는 비율이 다르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다.
 
 각기 다른 전형을 공략하기 위해선 수능성적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능 성적 중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경우 지망 대학에 따라서 유·불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개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영역, 자연계열은 수학·과학탐구영역에 가중치를 준다. 상위권 대학은 수학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는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문계에서도 수학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은 당락을 결정짓는 데 수학 영역이 크게 반영된다.

 다른 수험생들과 비교해 어떤 영역이 우수하고 어떤 영역이 부족한지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강점이 될 영역을 파악했다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학교·학과를 찾아 지원한다.

 정시 모집 대학들은 1~3개군을 선택해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정시 지원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나·다 군별로 지원하는 세 번의 기회를 잘 조합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자신이 안정 지원이라고 생각하는 학교를 정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이 자신의 수능 점수로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최상위권 학교에 집중하곤 한다. 그런 경우 무리하게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강남청솔학원 입시전략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지원할 학교를 정할 때 면밀한 분석을 통해 정하기보다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선호도가 많이 반영되곤 한다. 상향 지원하는 학교·학과에 집중하다가 꼭 붙어야 하는 학교 입학에 실패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 세군데의 지원학교 중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은 지원 가능 점수가 가장 낮거나 반드시 붙어야만 하는 학교”라고 강조했다.

 안정 지원하는 학교를 정한 후엔 상향 지원을 위한 전략을 세운다. 상향 지원하는 학교를 정할 땐 냉정한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김 소장은 “냉정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해당 대학의 경쟁률을 포함한 객관적인 수치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3년 간의 경쟁률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 경쟁률의 변동을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마감되기 직전의 경쟁률에 집중한다. 하지만 초기부터 마감까지 경쟁률의 변화를 살펴보면 지원자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김소장은 “마감 경쟁률은 높지만 초기 경쟁률이 매우 낮았다면 마감이 임박할 때 원서를 낸 지원자들이 상향 지원자일 가능성이 높다. 지원자의 다수가 상향 지원자라면 실제 경쟁에서 그들은 허수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초기 경쟁률이 낮은 경우 본인 역시 상향 지원했더라도 경쟁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정시에 합격하기 위해선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온라인 배치표의 모의 지원을 활용하면 지원자들의 성적을 가늠해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예측할 수 있다. 또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점수대에 따른 지원 경향을 파악해 적정 지원과 상향 지원의 흐름을 알아내야 정시 합격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강남청솔학원 재수 설명회 개최

강남청솔학원(원장 정수근)은 이달 14일(토)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청솔학원 대강의실에서 ‘2015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재수 성공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입시 환경 변화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소개한다. 또 입시 환경 변화가 재수생에게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재수생의 유·불리 상황에 대한 설명 등도 진행된다.
문의 02-556-9001

<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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