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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진접도서관, 종합문화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

중앙일보

입력

◇ 도는 5알 경기도의 200번째 공공도서관인 진접도서관의 개관식을 가졌다. 남양주시는 9번째 공공도서관 개관이다.

경기도는 5일 오후 도내 200번째 공공도서관으로 남양주시 진접읍에 ‘진접도서관’을 개관했다.이날 개관식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박기춘 국회의원, 이용석 도의원, 이계주 남양주시의회의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제막식과 개관 테이프 커팅, 도서 기증 등에 이어 다목적 세미나실로 이동해 진행됐다. 간단한 공연과 함께 도서관 건립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기념사, 다과회 등이 이어졌다.

김문수 지사는 도서관 내부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국내 1호 뽀로로 감성체험도서관에서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부대행사로 사전예약을 받은 동화 구연과 함께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선사유물체험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등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취임과 더불어 개관한 공공도서관이 100번째였는데, 오늘 경기도의 200번째이자 남양주시의 9번째인 진접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한다. 진접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남양주시는 내재된 장점들이 많아 향후 앞서가는 도시가 될 것이다.

애쓰신 여러분들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드리자”고 축하인사를 했다.더불어 “음악, TV, 박물관 등 도서관 시설이 훌륭해 남양주시가 다용도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곳처럼 다양한 감각을 가진 장소는 흔치 않다”며 “다목적 공간이자 유익한 만남의 공간으로 공공도서관이라기보다 ‘종합문화관’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릴 정도”라고 도서관의 활성화를 독려했다.끝으로 김 지사는 “남양주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공공도서관에서 길러진 인재가 미래로 뻗어나가길 바란다”며 “훌륭한 자연환경도 잘 활용·보존시키고, 향후 더 좋은 인재를 길러내 발전하는 남양주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0번째 공공도서관 개관은 이례적으로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현재 전국의 공공도서관은 857개관으로 이 중 약 23%가 도에 있다. 도 다음으로 많은 공공도서관은 서울시가 119관, 경상북도가 62관에 달한다.남양주시의 9번째 공공도서관인 ‘진접도서관’은 연면적 4426㎡,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열람석 812석, 주차 공간 35대 규모로 건축됐다. 사업 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88억여원(국비 16억, 도비 24억, 시비 48억)의 건축비가 투입됐다.

◇ 이날 개관식 후 도서관 시설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김 지사.

현재 도서 2만8천여권, 비도서 55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상 1층에는 놀이와 구연동화, 독서 공간을 겸비한 국내 최초 ‘뽀로로 도서관’ 1호점이 설치돼 동심으로 친숙하게 다가가는 감성체험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또 동아리방, 보존서고, DVD실, 세미나실, 도서관 부지서 발견된 청동기·선사시대 유물 및 집터 유물보존 전시공간 등을 겸비해 도서관과 함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진접에 거주하는 김예주 양 가족은 “그간 다른 도서관에 가려면 교통이 불편했는데 집 근처에 공공도서관이 생겨 멀리 가지 않아도 돼 너무 좋다”며 “아직 시작 단계지만 준비된 문화 프로그램들이 많아 가능하면 참여해볼 생각이다. 외딴 지역으로 아이들이 공연 볼 기회가 거의 없는데, 앞으로 도서관에서 인형극 등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공공도서관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자체로 김 지사는 취임 후 매년 276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2007년 19관, 2010년 18관, 2012년 18관 등 도서관을 확대해 왔다.이에 앞서 도는 공공도서관의 단순 기능이 아닌 지역 복합문화교육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 야간인문학 강좌, 북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각 지역의 개성을 살린 특성화 작업 추진으로 현재 도내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크고 작은 도서관 1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도서관별로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특성화 작업도 추진됐다.

도에는 현재 천문우주관을 설치한 과학도서관(의정부 과학도서관, 성남 중원 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해 전통이 살아숨쉬는 한옥도서관(안산 관산도서관), 인문학을 특화한 군포 중앙도서관, 박두진 문학전시실(안성 보개도서관) 등 생태·환경·철학·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크고 작은 특성화 도서관 100여개가 운영 중이다. 또 도는 공공도서관이 가진 접근성의 한계를 줄이고자 집 근처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도내 작은 도서관은 2007년 414개에서 올해 1300여관으로 확대됐다.한편 도는 1970년 첫번째 공공도서관인 수원시 경기도립 중앙도서관 개관 이후 2006년 100번째 공공도서관인 가평군 조종도서관을 개관했다. 경기도는 2017년까지 공공도서관 500개를 추가 설치하고, 도민 1인당 장서수를 2.5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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