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정 기반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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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일 태완선 기획원장관은 지난 8·3조치 이후 물가는 전국 도매 물가 지수가 10월25일 현재 7월25일 비 0·7% 하락했고 서울 소비자 물가 지수도 같은 기간 중에 1·5%가 내려 경제의 안정 기반이 구축되었으며 생산에 있어서는 9월중에 0·8%가 증가, 경기 국면이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태 장관은 금융의 과감한 확대 공급과 신용 대출의 확대로 대출이 8월부터 10월까지 월 평균 3백13억원 증가함으로써 1월부터 7월까지의 월 평균 증가액 2백72억원보다 월 40억원 이상 증가됐으며 총 대출에 대한 신용 대출 비율은 시은이 작년 말의 31%에서 10월말 현재 37·7%로, 국민은행은 2·7%에서 8·6%로, 중소기은은 13·9%에서 15·1%로 각각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 긴급 대금을 1, 2차에 걸쳐 5백39억원이나 방출, 서울과 부산에 61%를, 기타 지역에 39%를 공급했는데 11월부터 3차로 2백억원의 긴급 자금을 추가로 방출하여 서울과 부산에 49%, 기타 지역에 51%가 공급되도록 하는 한편 중소기은과 국민은에 대한 유동성 규제를 폐지했다고 말했다.
태 장관은 또한 1천개 주요 기업에 대해 73년도 설비 투자 계획을 조사하여 이를 토대로 설비 금융의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신규 투자가 확대되도록 새마을 사업, 수출 산업, 관광 부문 등에 대해 중점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 장관은 80년도의 수출 목표 1백억 불과 81년의 1인당 GNP (국민총생산) 1천불을 향한 전진은 박 대통령의 행정부에 대한 지시로 받아들여 앞으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겠다고 밝힌 다음 과거 일본 경제의 성장 추세로 보아 우리도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용환 재무 차관이 자리를 같이 했는데 김 차관은 10월말 현재 작년 말 비 29·1%가 늘어난 통화량 문제에 언급, 지난 8월과 9월중에 월 평균 3백50억원 이상 늘어나던 추세에서 10월중에는 20억원 증가로 그쳐 안정세를 회복했다고 밝히고 8·3조처에 따른 사채 시장의 공금융화시책 등으로 통화량은 당초 계획 20% 보다 5% 정도 늘어나는 것은 정상적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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