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까지 구주 연맹 전환|EC 정상회담 경제·통화 동맹 계획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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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 21일=외신 종합】확대 구공시의 9개 회원국들은 21일 상오8시30분(한국 시간) 2일간의 정상회담을 끝내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 오는 1980년까지 구주 공동체를『「유럽」동맹체』로 전환시킬 것에 정식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서독 등 6개 정 회원국과 내년 1월1일에 신규 가입할 영국·「에이레」·「덴마크」 등 9개 회원국들은 「코뮤니케」와 함께 채택한 4「페이지」에 달하는 공동 선언문에서 ①긴장 완화와 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 노력 ②개발 도상국들에 대한 EEC의 수조 활동 강화 ③경제 및 통화 동맹 창설을 통해 EEC의 안정과 성장을 보장 ④영상 및 통화권에서 경제 관계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 있을 무역 및 통화 개혁 협상에 참여하고 국제 무역 증진에 참여 ⑤EEC의 인도적이고 정신적이며 물질적인 능력에 상응하는 방향으로 국제무대에서 EEC의. 발언권을 확립할 것 등을 선언했다.
이 선언문을 단순히『오는 1980년까지 그들 관계의 전체를 「유럽」공동체로 전환시키기로 했다』고 만 말할 뿐 「유럽」동명체의 성격이나 그 밖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EEC 9개국 정상들은 차기 정상 회담이 열리는 오는 75년까지 EEC의 목표 설정에 관한 보고서를 성안토록 했다.
이날 발표된 구주 정상회담 폐막 성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구주 공동체의 경제 및 통화 동맹을 향한 전진은『불가 역적인 것』이다. 궁극적으로 구주 단일 통화 제의 바탕이 될 구주 통화 기금을 곧 창설키로 한다.
▲역내 외상들은 공동 외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종전의 연간 2회 대신 4회씩 회동키로 한다. 그러나 「프랑스」주장에 따라 그들은 외교 정책을 각국 정부의 통제하에 두기 위해 EC 테두리 밖에서 회의를 열 것이다.
▲9개국 재상들은 현재 구주 전역에서 평균6%의 고율을 시현하고 있는「인플레이션」억제책을 강구하기 위해 10월30일부터 31일까지「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자는 지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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