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은 3명 숨져|경비실서 개스 중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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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14일 상오 8시15분쯤 나주군 나주읍 금성동 나주 잠사 주식회사 경비실에서 회사 기공 김건흥씨 (22· 나주읍 남외동), 손승복씨 (22·나주군 금천면 오강리) 와 회사 경비원 오성해씨(29·나주읍 남외등) 등 3명이 변시체로 발견됐다.
이들 3명은 이날 상오 나주 잠사 회사 경비원 이용우씨 (26) 가 경비원인 죽은 오씨와 주간 경비 교대 근무를 위해 출근하여 김씨와 손씨는 경비실 방에서 그리고 오씨는 경비실 의자에 앉은 채 죽어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나주 경찰서는 죽은 김씨와 손씨가 지난 13일 하오9시쯤 잠견 수매를 하고 회사에 돌아온 후 경비실 방에서 잠을 잤으며 오씨는 14일 상오 2시55분쯤 경비원 송기덕씨(28)와 교대 근무 중이었다는 결과 지난 13일 하오8시쯤 경비실 부엌의 연탄을 갈아넣었다는 사실 등을 알아내고 연탄 「개스」 중독 사고가 아닌가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 내기 위해 나주읍 호남 의원과 중앙 의원에 이들 변사 자에 대한 시체 검안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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