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대학과의 정보·연구 협력으로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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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수 충남TP 산업기획팀장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지역 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간이 된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연구개발 인력 및 투자규모 측면에서 미흡하고 보유기술의 활용과 신기술확보에 있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체노력만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외부기관과의 기술협력은 기술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거나 필요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외부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내부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외부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 외부로부터 활용 가능한 자원은 다양해지고 있으며 외부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은 기업성장의 핵심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외부자원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기술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 외부조직의 협력을 통해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기술혁신에 따르는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자원투자를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기술혁신을 추구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공식적,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외부기술 및 관련정보를 습득한다. 고객업체, 공급업체와의 기술협력 등 협력 횟수가 많은 수록 혁신성과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통해 기술개발의 자극을 받으며 바이어나 현지 진출한 구매기업으로부터 주요한 기술정보를 획득하기도 한다. 중소기업은 기계장비나 소재를 공급하는 공급업체들로부터 기술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대학이나 연구기관으로부터 기술정보를 획득하기도 한다.

 혁신지향적 중소기업들은 지역 내 대학이나 연구기관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얻어진 외부의 지식자원을 기업내부 역량과 결합해 기술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산학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OECD보고서에 따르면 국가혁신시스템의 성과는 산학협력의 강도와 효과성에 좌우된다고 했다. 산학협력은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핵심요소로 보고 있으며 기술개발과 관련해 부족한 자원과 역량의 해결을 위해 산학협력은 중소기업 성장의 필수요소이다.

 개방형 R&D혁신의 성공은 환경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미치며 개방형 R&D혁신을 위한 외부로부터의 정보와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와 문화가 사회적으로 정착돼 있다.

산업 및 시장 내에서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미흡할 경우 산학협력을 통한 외부로부터의 정보와 자원의 확보하는 것은 훨씬 용이하다. 산학협력을 통한 외부로부터의 정보활용의 토대가 필요하며, 대학의 연구개발이 상업화가 가능한 기회와 연결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이 바로 산학협력이다.

경종수 충남TP 산업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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