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공업지 역 대기오염 일본 기준보다 2배 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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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시내의 대기 오염 (아황산 「개스」)이 낮 12시간 동안 4·9% (36분)∼29·4% (3시간36분)나 기준을 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립 보건 연구원이 지난 4월부터 8월말까지 5개월 동안 서울의 도심·공업·주거 지역에서 상오 7시부터 하오 5시까지 오염도 측정을 한 결과 밝혀졌다.
보건 연구원이 보사부에 보고한 아황산 「개스」 오염 측정치에 의하면 공업 지역이 오염범위가 0·025∼0·12PPM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의 환경 기준 0·05PPM을 2·4까지 넘고 초과한 시간은 29·4%에 이르러 가장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심 지역도 오염 범위는 0·023에서 0·11PPM이며 환경 기준 초과 시간이 공업 지역에 육박하는 26·8%였다.
주거 지역은 오염 범위가 0·005∼0·06으로 나타났고 기준 초과 시간은 4·9%였다.
보건 연구원은 도심 지역으로 서울 시청 앞·청량리 역 앞·세종로를, 공업 지역으로 영등포동·성수동·신도림동을, 주거 지역으로는 약수동·불광동·돈암동 등 각각 3개소를 측정 지점으로 잡아 1개소에서 4회씩 오염도를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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