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 건물 6만 동 양성화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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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72년부터 76년까지 시내 16만8천 동의 무허가 건물 중 6만 동을 현지 개량과 더불어 양성화하기로 해 상당 부분의 공원 용지가 새로이 주거 지역으로 편입돼 도시 미관과 녹지 조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5일 서울시가 국회 내무위 국정 감사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우선 72년부터 73년까지 서대문구 녹번 제3지구 등 무허가 건물이 집단적으로 들어선 18개 지역의 4천7백64동을 현지 개량과 동시에 양성화하기로 했는데 이들 무허가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16만여평 중 공원 용지가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당국자는 비록 공원 용지라 할지라도 이미 무허가 건물이 집단적으로 세워져 공원으로서의 가치를 잃었기 때문에 지난해 건설부에 공원 용지 해제를 신청,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18개 현지 개량 및 양성화 지구는 다음과 같다.
▲이화 지구 (종로구 이화동 9, 10)=90동 (3백15가구), 1천4백26평 ▲충신 지구 (종로구 충신동 1)=3백32동 (6백97가구), 3천9백10평 ▲필동 1지구 (중구 필동 3가 27)=42동 (80가구), 7백평 ▲보문 6가 지구 (동대문구 보문동)=68동 (1백52가구), 3천61평 ▲제기 2동 1백22동=2백4동 (3백77가구) 3천13평 ▲신설동 91∼94=51동 (89가구) 2천1백21평 ▲신당 3동 2지구 (신당동 372)=1백44동 (3백l가구) 3천8백62동▲신당7동 지구=(75, 85, 80, 산2, 12) 5백58동 (1천3백9가구) 1만4천8백14평 ▲미아동 837=4백58동 (3천1백31가구) 2만3천3백19평 ▲북아현동 산3=3백13동 (7백28가구) 7천6백63평 ▲녹번 지구 1의 1=1백66동 (2백3가구) 8천11평 ▲응암동 178=77동 (1백4가구) 3천7백95평 ▲대치 지구 (염리동 산 2의 1)=78동 (1백54가구) 1천4백21평 ▲효창동 산 1=2백2동 (3백41가구) 5천3백42평 ▲대방 1동 456·457=71동 (1백29가구) 3천2백25평 ▲노량진 2동 30, 31=2백44동 (4백63가구) 1만1천9백42평 ▲봉천 3동 산 l=5백66동 (1천5백53가구) 3만4천9백42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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