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미끼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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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시경은 2일 상오 취직을 미끼로 사기를 일삼아온 장고평씨(29·주거 부정) 등 19명을 적발, 이 가운데 임현식씨(34·동대문구 창신3동 시민 「아파트」 15호) 등 6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심상을씨(40) 등 7명을 수배,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신문광고 난을 이용, 유흥업소 종업원을 모집한다는 구실로 모집 희망자들로부터 돈을 받거나 국회의원 등 고위층의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국영 기업체 등에 사원으로 취직시켜 준다는 등의 수법으로 한 사람 앞에 10∼30만원씩을 받아 온 자들이다.
구속된 김재균씨(39·서대문구 교북동)의 경우 지난 71년 12월 국회 김 모 의원의 비서직에 있으면서 박모씨(30·경기도 원당면 단교리 78)에게 포항 종합 제철회사에 취직시켜 준다고 속이고 13만원을 받아썼으며 원영희씨(33·동대문구 답십리 3동 649) 등 3명은 성북구청 노점 단속반원을 사칭, 빈자리가 생긴 노점 단속 반원으로 취직시켜준다고 김모씨(26) 등 2명으로부터 9만 5천원을 받아썼다고 한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임현식(34·창신 시민「아파트」 15호) ▲장고평(29·주거 부정) ▲김재균(39·서대문구 교북동) ▲서승택(35·영등포구 대방동 417) ▲정석균(37·동대문구 면목동 산 38) ▲원영희(33·동대문구 답십리 3동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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