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태국 시위 무력진압 본격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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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정부청사 밖에서 2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지난 11월 시작된 이번 시위는 2010년 이래 태국 내 최대 규모 반정부 시위다. 시위대는 잉락 친나왓 총리와 그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정치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잉락 총리가 유죄를 선고 받은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을 사면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한 것이 발단이 됐다. 반정부 시위대는 탁신 전 총리 사면용이라며 반발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발생한 쿠데타로 축출된 후 2008년 권력남용과 탈세 등의 비리로 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지만 해외로 도피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사퇴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 고무탄 등을 동원해 강경한 진압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밤과 1일 새벽에는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해 3명이 사망했으며, 2일까지 1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AP·신화=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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