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꽃파는 처녀』기자숙소서 관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적대표단 일행과 기자단은 하오 4시20분부터 기자숙소에서 영화『꽃파는 처녀』를 감상했다.
『꽃파는 처녀』는 지난 4월 김일성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북한영화예술인들이 총력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것으로 북한 영화에서 3대 걸작 중의 하나라고 자랑하고 있다.
주인공은 처녀. 오빠는 형무소에 끌려가고 어머니와 지주의 횡포로 실명한 동생들과 함께 갖은 고생을 겪다가 항일 유격대에 가담한 오빠의 출현으로 이웃과 함께 민중봉기를 일으켜 지주를 때려 부순다는 내용.
처녀는 영화에서 어머니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거리에 나가 꽃을 팔아 약값을 가지고 집에 돌아오나 그 때는 어머니가 죽은 뒤가 된다.
영화양식은 소위 희극으로 중간 중간 클라이맥스에 노래가 자주 나온다.
눈물을 흘리게 하는 멜러드라머 수법을 쓰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