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읍 쌀 바닥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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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장성】수해로 철길이 끊겨 8일째 고립되어 있는 장성읍내 60여 개 미곡상에 지난 23일부터 쌀·보리가 바닥났다.
10만 주민 가운데 6만여 명의 탄광종업원과 가족들은 탄광에서 배급 나오는 쌀·보리로 겨우 살아가고 있으나 4만여 명의 일반 주민들은 쌀을 구하지 못해 주로 밀가루로 연명하고 있다.
장성 재해대책본부(본부장 김원희)는 구호용 쌀 2천 가마의 긴급배정을 농림부에 요청, 25일 이 쌀이 묵호항까지 선적되어왔으나 묵호에서 장성사이 철길이 막혀 수송을 못하고 있다.
재해대책본부는 도에 「헬」기라도 동원, 쌀을 수송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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