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여 가구 아직도 침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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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영등포구 신정동144, 목동409 일대 5백여 가구는 26일 상오까지 집안에 들어찬 약 30cm 깊이의 물이 빠지지 않아 지난 19일부터 연 8일째 수마와 싸우고 있다.
신정동에서는 저지대에 속하는 144번지 성결교회 부근은 26일 상오 10시까지도 무릎까지 빠지는 물에 잠겨있다.
주민들은 둑 뒤 천막에서 기거, 아직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 일대는 지난 24일 하오에 물이 빠지는 듯 했으나 25일 내린 비로 다시 침수됐는데 주민 김희철씨(32)는 『집을 정리하려다 다시 둑 뒤의 천막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25일 내린 비로 화곡동 일대의 내수가 몰려들고 안양천 수위가 올라 수문을 닫자 순식간에 물이 찼다면서 이곳에 양수기시설을 하지 않는 한 앞으로 침수상태가 계속될 것 같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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