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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첨단의료 글로벌 R&D 허브 향해 첫 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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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사진)가 2009년 대구 혁신도시 안에 조성된 이후 만 4년 만에 핵심 인프라를 구축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정부핵심연구시설인 신약개발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실험동물센터·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지난달 29일 준공식을 했다. 이로써 첨복단지는 국가 차세대 신성장 동력인 보건의료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신약개발 후보물질 연구 성과를 제품화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시키는 데 실질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설계·시제품 제작뿐 아니라 성능 평가와 전임상 단계까지의 과정을 돕는다. 실험동물센터는 의료기기 및 신약 개발 지원을 위한 동물실험 구역, 동물 수술실, 생체영상분석구역을 갖췄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글로벌 신약개발 가이드라인과 글로벌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분석을 대행하는 사업을 통해 의약품 분석법 개발 및 제조공정 최적화로 국내 제약사를 지원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환영사에서 “대구시는 수년 전부터 의료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정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첨단의료 R&D 인프라 구축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 건립 중인 뇌연구원, 한의학연구원 및 3D융합기술지원센터가 준공되면 첨단의료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승 대구경북첨복재단 이사장은 “이번 정부핵심연구시설 준공을 계기로 대구경북첨복재단은 첨단의료 분야 최고 역량을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R&D 허브 구축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첨복단지 입주 기업에는 ▶법인세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재산세 10년간 100%(이후 3년간 50%) ▶취득세 면제 등의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최대 10억원의 투자보조금이 지원되고 총 투자금액의 일정비율 범위 내에서 부지매입비·건축비·시설장비비 등 투자비 일부도 지원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김범일 대구시장, 도재준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유승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류호영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복지부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류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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