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월드컵 남미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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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월드컵축구대회는 남미에서 열리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에서 FIFA 전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4년 월드컵을 남미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이 실현될 경우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36년 만에 남미 대륙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된다.

FIFA의 이번 결정은 월드컵의 대륙별 순환 개최 방식을 따른 것이며, 86년 콜롬비아가 개최권을 반납하는 등 정정 불안과 경제난으로 번번이 유치에 실패했던 남미대륙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의 남미 개최 결정이 내려지자 대회 유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히카르두 테이세이라 브라질 축구협회장은 "2014년 월드컵이 남미에서 개최되면 브라질이 강력한 (개최)후보"라고 말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9일 전했다.

FIFA는 또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를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본선 참가국 수는 5월 3일 최종 결정된다.

이 밖에 FIFA는 유럽축구연맹의 반발이 심했던 2005 세계클럽선수권대회를 예정대로 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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