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 중재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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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이로23일AP동화】「모하메드·하산·엘·자이야트」이집트 공보상은 23일 중동평화를 위해 서구국들은 중재자로서의 호의를 베풀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이야트」공보상은 지난 18일 「사다트」대통령이 소련군의 철수를 요구한 이후 이날 처음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촉구하면서 이집트는 평화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소련·중공 또는 그 밖의 모든 나라와 유대관계가 유지되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야트」공보상은 이집트가 소련군의 철수를 요구한 것은 동서진영 중 어느 편에도 가담하지 않으면서 그들에게 자유로운 문호를 개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 이집트는 미국의 「팬텀」기를 포함, 세계 각국의 무기공급도 사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야트」공보상은 지금까지 제안된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은 이집트에 일방적인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하면서 이집트는 서구국들이 중동평화를 위해 이집트와 미국간의 중재역할을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야트」공보상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모든 평화의 문호를 굳게 닫아놓고 있었으나 이집트는 이 굳게 닫힌 문호를 개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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