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밀회담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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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14일AP동화】미국 측이 지난13일 개최된「파리」평화회담에서 공산 측의 강경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은 새로운 비밀회담을 개설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과거 강경한 협상 자로서 명성을 떨친「포터」대사는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자신은 앞으로 이번 회담에 관한 상세한 논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램버트슨」대변인은 이번 회담이『실질적인 것』이었다는 이례적인 촌평을 했다.
또한「포터」대사가 이번 회담에서 행한 연설은 과거에 비해 결코 논쟁적이라고 불수는 없는 온건한 것이었다. 미국은 앞으로 있을「키신저」박사와 월맹정치국원「레·둑·토」의 막후 협상을 결렬시키지 않기 위해 이번 회담에서 극히 신중한 반응을 내보였다는 것이 이곳 관측통들의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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