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한적총재 김용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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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최두선 총재 후임으로 제6대 대한 적십자사 총재 바통을 이어 받게된 김용우씨(60)는 지난71년 10월 대한체육회장에서 대한적십자사부총재로 임명될 때부터 총재취임을 예상케 했던 인사.
제2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딘 이후 56년에는 국방부장관으로 행정부에, 57년에는 주영초대대사로 외교관이 되기고 했던 김씨는 66년 공화당 서울 서대문 감구 당위원장, 대한 소년단총재(69), 대한체육회장 등 입법·행정·체육 등 각계에서 폭 넓은 활동을 해왔다.
김씨는 지난3월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적십자 전문가 회의에서 북적 사무총장 김달국과 만나 비공식 접촉을 한 것으로 보도되어 한때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나 『휴식시간에 두어번 만나 코피를 나무면서 판문점에서 회담이 진행중이니 성의껏 해서 결실을 맺도록 하자』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남북공동성명에 대해서는 오는 8월 정식으로 총재에 취임할때까지 노·코멘트, 『현재 진행중인 예비회담을 한걸음 한걸음 확실히 끌고 나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김씨의 총재취임은 명예총재인 박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남북적십자 회담을 어떻게 끌고 갈지, 중후하고 온화한 김씨의 역량이 기대되고 있다.
부인 심양순씨(60)와 의 사이에 2남4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독서와 스포츠·정구와 빙구는 재학시절 대표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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