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문선장 내주 석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지난해 5월31일「지시마」열도 북단 점수도 부근에서 어로 작업중 소련 경비정에 나포된 동성호 성장 문종하씨가 형기를 마치기 전 빠르면 내주중 「사할린」에서 조기 석방된다.
소련정부는 7윌5일 일본정부에 문선장의 조기석방 방침을 통고했으며 일본정부는 이러한 소련정부방침을 한국정부에 전달하고 조속히 인수하도록 통고해 왔다.
정부는 문선장의 인수절차는 지난해 7월15일 문선장을 제외한 동성호 선원14명의 송환례에 따라 일본 해상보호용 선박이 「사할린」의 「후르무스크」항에서 인수해 주도록 일본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문 선장은 소련에서 1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아 금년 11윌 말에 형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며 정부는 일본 등 제3국과 국적을 통해 석방을 교섭해 왔다.
소련정부 조기석방 조치는 7·4남북성명의 분위기와 관련, 소련의 대한 태도에 관한 호의적 변화의 조짐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