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진회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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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7·4 남북공동성명은 여야당에 심각한 충격과 파문을 던져 앞으로의 정국향방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 같다.
공화·신민양당은 적대관계에서 대화의 길을 터놓은 7개 합의사항에 원칙적인 찬성을 표시하고 이를 계기로한 체제정비 방안을 찾고 있다.
여당인 공화당은 남북공동성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야의 정치적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단계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선 김홍일신민당수의 박정희대통령 면담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있다.
공화당은 4일 상오에 열린 긴급 당무회의에서 여야영수회담을 신민당쪽에 타진해 보기로 하고 당 중진급이 비공식 여야접촉을 하기로 했다.
신민당은 남북회담의 진전을 주시하고있으나 소속의원들은 남북의 평화적 대결에 대비한 국가보안법, 반공법 등의 즉각적인 개정과 초당적인 통일협의 기구설치 등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들이다.
현오봉 공화당충무는 남북회담에 대한 비공개증언을 요구하는 야당에 대해 이런 문제도 포함해서 남북회담에 초당적 협의를 위해 중진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는데 김재광신민당 충무는『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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