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 기항 계속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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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19일 CNA합동】중공은 소련의 대 월맹 군수물자 수송선의 중공남해안항구 사용을 계속 반대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텔리그래프」지가 「홍콩」 발신기사로 보도했다.
소련은 월맹에 군수물자를 수송하려면 미국이 월맹해안을 봉쇄하고 있어 불가불 중공의 남해안 항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소련이 군수물자를 이들 항구에 하역한 후 이를 다시 육로를 통해 월맹으로 수송하는 경우 이를 계기로 중공남부의 전략요지에 첩보원을 침투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공은 소련의 중공남해항 사용을 허용치 않고 있다고 한다.
중공 남해안에는 「친센」「페이하이」등의 항구가 있는데 소련이 선박으로 싣고 온 군수물자를 여기서 내려 이를 다시 철도나 도로를 통해 월맹으로 수송하게되면 자연 중공남부지역의 전략지점들이 소련인들에게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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