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세 곳서 대 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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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 18일 AP동화】「런던」의 「히드로」공항을 우중에 이륙한 영국여객기가 18일 고속도로 근처 숲에 추락하여 타고있던 1백18명이 모두 숨져 영국 최대의 항공참사를 냈다.
1명의 아기를 포함한 1백 9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을 태운「브리티쉬·유러피언」(BEA)항공사 소속의「트리던트」여객기는 「브뤼셀」을 향해 공항을 이륙한 수분만에 추락했는데 추락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여객기는「윈저」성 상공을 비행 중 갑자기 지상으로 기수를 떨어뜨려 후미부가 떨어져 나갔는데 폭발물로 인한 것이 아닌가하는 질문에 경찰은 답변을 회피하였으나 목격자들은 추락 전에 폭발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추락한 비행기에는 구공시 관리들과 회담 차 가던「에이레」대표단장이며 「에이레」공업상 「콘·스미드」씨가 타고 있었다.
【홍콩 19일 외신종합】지난 16일부터 연 3일 동안 쏟아진 폭우로 「홍콩」시가지가 범람, 산사태까지 몰고 와 최소한 1백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 80명이 실종하는 등 막대한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를 냈다.
「홍콩」정청 당국은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내를 범람하는 물난리로 17일 휴교에 들어간 각급 학교들은 19일에도 계속 휴교할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한편 계덕공항 관리들은 모든 여객기의 이착륙 비행이 중지되는 동시 구룡∼광주간 철도도 운행이 중지되었다고 말했다.
「홍콩」관상 대는 16일부터 3일 동안 내린 강우량은 67cm로 이것은 1819년이래 최고의 강우량이라고 말하고 비가19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솨송(북 프랑스) 18일 AFP급전합동】주말 휴가 객을 만재한 두 특급열차가 16일 밤 「프랑스」북부지역 「솨송」시 근처 길이1.5km의 「터널」 한가운데서 정면충돌, 1백여 명의 사망자가 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18일 현재 시체 62구가 확인되고 부상자 86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두 열차승객수가 모두 3백 80명 가량이라는 사실에 비추어 사망자 총수는 1백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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