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결승리그 진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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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춘계 대학축구연맹전의 6일째 경기가 8일 효창구장에서 열려 B조의 고려대는 한양대와 2-2로 비겼으나 3승1무로 남은「게임」의 승부와 관계없이 결승「리그」에의 진출 권이 확정됐다.
한편 동국대는 육사를 3-0으로 눌러 2승1무1패를 기록, 2승2무의 한양대와 10일 결승 진출 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예선「리그」의 황금「카드」인 고대-한대 전은 예상 그대로 열전의「빅·게임」을 연출했다.
이회택 최상철 등 대표상비군과 많은 청소년출신을 갖고 있는 한양대와 차범근 이차만 고재욱 황재만 등 상비군과 이에 못지 않은 실력의 권이태 남대식을 포용하고 있는 고대는 처음부터 팽팽히 맞섰다.
선수진용으로 보면 한양대가 약간 열세. 하지만 한양대는 전반 19분 FW 이회택이「코너·킥」한 것을 FW 최상철이 교묘한「페인트」의「논스톱」으로 차 넣어 1점을 앞섰다.
반격으로 나온 고대는 전반 28분 권이태의「코너·킥」을 FW차범근이 날카롭게「헤딩·슛」, 1-1「타이」를 만든 다음 35분에는 다시 차범근이「센터링」을「논스톱」의 강「슛」으로 2-1로 역전시켰다.
한양대는 후반에 들어 피로해진 고대를 압축하다가 후반16분에 FW 이흥구가 기교에 넘친 강「슛」을 성공시켜 2-2「타이」를 이루었다. 양「팀」은 최근에 볼 수 없게「스피드」와「팀·웍」을 살려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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