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마약밀조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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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천여 만원 어치를 압수
서울지검 보건부(변무관 부장검사·김두희 검사)는 2일 보사부 마약반을 지휘, 전국을 상대로 대량의 마약을 만들어 팔아온 마약밀조 및 밀매조직을 적발, 중국인4명을 포함한 11명을 마약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날새벽 충남대전과 공주 두 곳의 비밀공장에서 「헤로인」1.8㎏과 생 아편 1.7㎏, 「드리나인」4백g 및 마약제조 기구 등 9천4백50만원 어치의 마약을 압수했다.
검찰에 의하면 이들 중 검거된 강석중(41. 충남 대전시 가양동556)등은 작년 11월초부터 지난 4월20일까지 충남 공주군 사곡면 월하리와 대전 강의 집 두 곳에 마약밀조공장을 차려놓고 외항선원을 통해 들여온 「드리나인」과 생 아편 등으로 「헤로인」2㎏을 만들어 1g에 2만원씩 받고 서울을 비롯, 대전·부산·대구 등지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전복산(61)등 관련 중국인들은 66년부터 동남아 등지에서 「드리나인」을 밀수입해 강등 한국조직에게 원료를 공급해 왔음이 밝혀졌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11명은 다음과 같다.
▲임건화(30) ▲모외순(61)▲손원익(49) ▲강석중(41) ▲최재호(62) ▲박영자(48) ▲박경치(64) ▲서덕당(71·중국인) ▲배맹초(55·중국인) ▲유복산(61·중국인) ▲폐배향(44·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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