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호랑이’.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한 마리가 사육사를 물고 우리 밖으로 나온 사건이 일어났다.
24일 오전 10시 20분쯤 호랑이에 물린 사육사 심모(52)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구내 매점 운영자가 발견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심씨는 목이 물렸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5일 오전 7시까지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채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이날 심씨는 우리 안 별도의 내실로 호랑이를 격리시킨 후 먹이를 주고 우리 안을 청소하다 사고를 당했다.
한편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가 2011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당시 총리)이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선물한 시베리아 호랑이 한 쌍 중 수컷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당시 시베리아 호랑이 암수 한 쌍을 기증했는데 오늘 사고를 일으킨 호랑이는 수컷인 ‘로스토프’”라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호랑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서울대공원 호랑이, 공격한 호랑이가 푸틴이 선물한 거야?”,“서울대공원 호랑이, 사고당한 사육사 부디 무사하시기를…”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