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타워, 15년째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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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타워의 사회공헌활동 대상은 패션업계부터 내부 임직원과 입점주, 사회적 소외 계층까지 이른다.

패션전문점 두산타워(대표 이승범·이하 두타)가 ‘상생 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두타의 사회공헌활동은 패션업계부터 내부 임직원과 입점주, 소외계층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두타는 패션업계 인재 발굴 및 육성을 기업의 ‘근원적 경쟁력’으로 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1999년 오픈 이래 우수한 예비 디자이너를 발굴해 창업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 ‘두타 벤처 디자이너 콘퍼런스’를 15년째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대회의 상금과 혜택을 늘리고 방송과 연계해 ‘탑 디자이너(Top Designer)’라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해 후원하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발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탑 디자이너 2013’는 오는 12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12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탑 디자이너’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우승 상금과 두타에서 1년 동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며, 방송에 출연한 ‘탑 디자이너’ 도전자들에게는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자체 발굴한 신진 디자이너를 육성하기 위한 후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탑 디자이너’ 시즌1 방송 종료 후 두타는 약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탑 디자이너’ 시즌1 본선 진출자 12인의 화보를 촬영, 두타 내·외부 및 지하철과 패션 잡지, SNS 등의 광고매체에 이들을 홍보했다. 6월에는 두타 광장에서 ‘두타 탑 디자이너 패션쇼’를 개최해 탑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유통 판로도 마련했다. 두타는 지하 1층에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 수상자들과 신진 디자이너들의 매장으로 구성된 ‘두체’를 운영 중이다. ‘두체’의 판매 수수료는 20% 내외 수준. 두타 이승범 대표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디자인과 영업에 집중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판매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두타는 새터민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탈북 청소년 학교인 ‘여명학교’를 정기적으로 후원 중이다. 이를 위해 두타 임직원들은 매월 월급 중 일정 금액을 정해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회사는 임직원들로부터 월별 모금된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매월 기부한다. 또한 ‘하나된 마음으로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두타 임직원과 여명학교 학생이 함께 연극 미술관 관람, 프로야구 관람, 쇼핑 체험, 체육 대회, 야외 체험 학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명학교 배식 봉사, 캄보디아 프놈펜 빈민가를 위한 티셔츠 제작, 손기정 기념공원 벽화 및 계단 페인트 작업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승범 대표는 “앞으로도 두타는 패션업계 꿈나무들과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과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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