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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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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안엔 요즘 출처도 알 수 없는 갖가지 당권 구상이 나돌아 신경전.
김대중·김영삼 부당수설은 당사자에 대한 사전 양해도 없이 초선 의원 「그룹」인 목요회의 일방적 「애드벌룬」이라 해서 이 「서클」에 비판의 학살이 몰아가고 있는 듯.
이런 것과 관련 당간부진의 접촉도 연막으로 가려지기 시작했다. 비주류쪽에 한 손을 내밀고 있던 신민당의 양일동씨는 구주류계 중진 접촉에도 손대 일요일인 21일 하오 3시 상도동 자택으로 유진산씨를 방문, 두 김씨 부당수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그러나 22일 양씨는 유씨를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흠칫하며 『어제는 집에 있었지 유진산씨 집에 간 일도, 만난 일도 없다』고 시치미.
또한 양씨는 22일에도 고흥문씨와 신도환씨를 차례로 만났는데 『구주류 연합 전망은 괜찮다』면서도 김대중·김영삼씨를 서로 손잡게 하는 작업을 벌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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