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 방출가격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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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부는 정부미 판매촉진책으로 20일부터 정부미 방출가격을 인하하고 방출대상지역도 12개 도시를 추가, 모두 16개 도시로 확대했다. 이미 정부미가 방출되고있는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4개 도시에서도 방출가격을 80㎏들이 가마당 1만원에서 9천8백원(소매가격은 등록소매상 1만3백원·농협직매장 1만2백원)으로 2백원 내리는 한편 추가되는 12개 도시에서는 9천8백원에서 9천5백원까지 지역별차등을 두어 방출했다.
또한 농림부는 추가지역의 소매상 「마진」은 가마당 5백원을 상한으로 지방실정에 따라 지방장관이 재량껏 결정토록 했는데 이날 현재 소매 「마진」은 대부분 2백50원∼3백원으로 형성되고 있다.
20일부터 정부미가 추가로 방출되는 지역은 ▲청주▲대전▲춘천▲수원▲마산▲울산▲강릉(이상 가마당 9천8백원) ▲전주▲광주▲목포▲군산▲여수(이상 9천5백원)이다.
한편 정부미 방출가격인하와 방출지역 확대조치에 자극 받아 일반미의 서울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 17일 현재 하루 5천3백39가마이던 일반미의 서울 반입량이 18일 7천2백47가마, 19일 8천10가마, 그리고 20일에는 6천5백69가마였다.
이는 산지부근 지방도시에 정부미를 싸게 방출함으로써 일반미의 대도시반입을 촉진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정부미 방출가격 및 방출지역 확대조정설에 자극 받아 그동안 정부미 수요는 더욱 떨어졌는데 지난 17일 하루 2만 가마가 판매되던 정부미는 18일에는 1만 가마로 반으로 줄었고 그리고 19일에는 1만1천7백61 가마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울지역은 17일의 1만4천 가마에서 19일에는 7천 가마로 줄어 작년 동기의 3만4천 가마에 비해 약20%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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