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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성, 일본투어 상금왕 욕심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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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사진)은 2013년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미국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통틀어 세계랭킹(82위)이 가장 높다. 지난 5월 닛신 컵누들배 일본프로선수권대회(JPGA) 우승과 두 차례 준우승(다이아몬드컵·헤이와 PGM 챔피언십)을 차지한 덕분이다. J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부상으로 받은 닛신 컵라면 3650개를 모두 기부한 것으로도 유명해졌다.

 일본 무대 진출 6년째를 맞는 김형성이 JGTO 제40회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3위에 올랐던 그는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골프장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김형성은 박성준(27), 쓰카다 요시노부(44), 루크 도널드(36·영국) 등과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JGTO 상금 랭킹 2위(9800만 엔)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이 이 대회 우승상금 4000만 엔을 받는다면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억5400만 엔)를 바짝 추격한다. 김형성은 “나도 상금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 20번째 연속 본선 진출을 노렸던 톰 왓슨(64·미국)은 합계 9오버파로 컷 통과(7오버파)에 실패했다.

미야자키=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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