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 발전에 적극 이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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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브뤼셀=장덕상 특파원】국제 신문 발행인 연맹 (FIEJ) 제25차 총회가 15일 상오 9시30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콩그레」궁 회의실에서 「알베르」공, 「피에르·아르멜」「벨기에」 외상, 「브뤼셀」 주재 각국 대사, 「유엔」 및 「유네스코」 관계자와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의 대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랑제」 회장의 주재로 성대하게 개막되었다.
국제 사회에서의 정신적·경제적 이익의 수호 및 신문 독립의 보장을 토의하기 위해 모인 이 회의는 「르·봉드」「더·가디언」 AFP 발행인 등 세계의 저명 언론인이 참가, 19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개회사를 통해 「베랑제」 회장은 『현대 신문은 격변하는 시기를 맞아 새로운 시대에 적용하는 새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멜」 외상은 환영사에서 『한국 대표단의 첫번째 회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한국 대표 단장인 홍진기 중앙일보 부장은 답사에서 『언론 자유가 모든 민주 국가의 독립과 자유에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한국 신문 발행인 협회는 FIEJ 정신에 입각, 세계 언론 발전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I961년이래 FIEJ가 제정, 언론 자유 발전에 공이 큰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자유의 황금펜 상」(Plumed'or de la liberte)에 「르·몽드」의 창설자이며 「프랑스」 언론 투쟁의 선구자인 「비브·메리·종」 사장을 선정, 시상했다.
한편 홍진기 사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이날 「벨기에」 왕궁에서 베푼 「리셉션」에서 「보드웽」 왕은 이 자리에서 『한국 언론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진기 사장은 개막식에 앞서 14일 FIEJ 회장이며 25차 총회 의장인 「베랑제」씨와 환담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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