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픽션'…코스트코 매장 진열 논란

미주중앙

입력

벤투라카운티 시미밸리의 코스트코 매장은 최근 성경 표지에 '픽션(fiction)'이라는 스티커(사진)를 붙여 책판매 부스의 소설 코너에 진열, 판매했다 홍역을 치렀다.

논란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칼렙 칼텐바흐라는 목사가 이 모습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칼텐바흐 목사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성경은 소설인가?"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기독교 신자들의 거센 항의가 벌어졌다. 일부 교인들은 코스트코를 비난하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사진을 퍼뜨렸다.

폭스 뉴스 등 주요 언론도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온라인에서는 성경의 진위 여부를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코스트코 측은 19일 "중간 유통 과정에서 일부 성경 라벨 부착에 실수가 있었다. 즉시 라벨을 제거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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