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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른 친구간의「교환불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친구끼리 아내를 바꿔치기, 자신은 친구 아내의 완강한 반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자기 아내는 친구와 놀아나고 있는 것을 보고 격분, 아내를 때려죽인 유광수씨(27·양주군 회천면)가 폭행치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유씨는 지난달 29일 친구 홍모씨와 부부동반으로 양주군 은현면 도하리 저수지에 낚시질을 갔다가 돌아올 무렵이 돼 소주와 막걸리를 마신 다음 이날 하오 9시30분쯤 돼서 홍씨와 아내를 서로 바꿔 놀기로 합의, 홍씨 아내를 데리고 산골짝까지는 갔으나 홍씨 아내의 완강한 반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자기 아내 이모여인은 홍씨와 어울려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을 보고 그만 흥분, 달려가 이 여인의 배를 발길질하는 등 뭇매질, 매맞은 이 여인이 이튿날인 30일 하오 8시쯤 소장파열로 죽고만 것.
유씨는 『장난삼아 그렇게 해 본 것인데…』라고. <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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