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이 검문순경 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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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 하오6시30분쯤 충남 고성군 삼산면 암해상 초소에 근무 중이던 수남○전경대 소속 안길옥 순경(26) 이 지나가는 멸치잡이 어선을 수상히 여겨 정지신호를 내리고 검문하다 반항하는 어부들한테 집단폭행을 당한 후 갖고 있는 「카빈」까지 어부들이 뺏어 안 순경에게 난사, 그 자리에서 복부관통상으로 죽었다.
안 순경은 이날 10t급 멸치잡이 어선을 세워 어부들에게 주민등록증 제시를 요구하다 시비 끝에 폭행을 당하고 피살된 것이다.
경찰은 선원7명을 모두 검거, 살인 및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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