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7시간 동안 총기사건 8차례

미주중앙

입력

7시간 사이 무려 8차례 총기사건이 발생해 모두 15명이 부상했다.

17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경 댄 라이언 익스플레스웨이에서 3명이 총격을 받았으며 오후 9시 50분경 사우스 오스튼 소재 웨스트 콘그레스 파크웨이를 걸어가던 20대 남성에게 괴한이 다가가 무릎, 허벅지에 총을 쏘고 도망쳤다. 피해자 4명 모두 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17일 오전 1시 15분에는 총기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시카고 시 그랜드 크로싱 소재 7천 500번가에서 길을 걸어가던 행인 3명이 지나가던 검정 세단에서 쏜 총에 모두 발목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15분 뒤인 오전 1시 반경 에반스톤 소재 세인트 프란시스 병원에 다리에 총을 맞은 남성이 들어와 치료를 받았으며 오전 2시 10분경에는 웨스트 44번가를 지나가던 차량을 향해 누군가 총을 발사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21살 남성이 머리를 다쳤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급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어 오전 2시 반경, 사우스 오스틴 소재 웨스트 메이폴 거리에서 SUV 차량에서 두 명의 남성이 내려 당시 거리에 있던 33살 남성의 발과 허리, 25살 남성의 등, 36살 남성의 다리와 엉덩이에 각각 총을 쏘고 달아났다. 또 오전 3시 반경에는 사우스 쇼어 소재 아파트에 들어가려던 48살 남성에게 두 명의 남성이 따라와 돈을 요구하다가 총을 쐈다. 이밖에 오전 4시 경 20대 남성 두 명이 론데일 지역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경찰은 시카고 시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8건의 총기사건의 배경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 15명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