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보석, 최순영 시계 팝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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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캠코가 공매공고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까르띠에 손목시계(왼쪽)와 다이아몬드(오른쪽). [사진 캠코]

전두환(82) 전 대통령과 최순영(74)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압류재산이 공매 매물로 나왔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8일 미납 추징금 및 체납 지방세 회수를 위해 전 전 대통령 일가와 최 전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시계·보석·기념주화 등 1억9500만원 규모의 동산 압류재산을 공매한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 물건은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를 비롯한 보석 108점(감정가 5800만원)과 까르띠에 100주년 한정판매 시계 4점(감정가 1000만원) 등 총 6800만원 규모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공매 의뢰받은 것들이다. 앞서 캠코는 전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원프라자 빌딩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경기 안양시 관양동 임야 및 주택을 지난달 29일 공매 공고한 바 있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바셰론 콘스탄틴 시계(왼쪽)와 러시아 기념주화(오른쪽). [사진 캠코]

 최 전 회장 소유 물건은 바쉐론 콘스탄틴 남성용 시계 1점(감정가 1억1000만원)과 서울올림픽·러시아 기념주화(감정가 1700만원) 등 총 1억2700만원 규모다. 체납 지방세 회수를 위해 지난달 14일 서울시청으로부터 공매 의뢰받은 물건이다.

 이날 공고된 물건은 다음 달 16~18일 3일 동안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공개 경쟁입찰이 진행된다. 낙찰자는 공개 경쟁입찰 마감 다음 날인 19일 결정될 예정이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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