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부활에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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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달 안으로 학생회를 부활하여 학생 자치 활동을 재개시킨다는 서울대학교는 일부 단과대학에서 학생회장 입후보자가 나서지 않아 투표일을 연기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서울대 법대의 경우 지난 17일 학생회장 입후보 등록을 마감했으나 한사람도 등록하지 않아 오는 30일로 연기했으며 미대와 사대·공대 등도 입후보자가 나서지 않아 투표일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생회 부활을 외면하는 것은 학칙 보강으로 학생회장에 입후보하려면 평균 성적이 B학점 이상이 되어야하며 학생 구제 문제 등 많은 난 문제를 안고 있어 이를 해결할 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학교 당국은 풀이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회를 조직하지 않고서는 학생들이 모든 자치 활동을 할 수 없으므로 학생회 조직에 성의를 가져 달라고 학생들을 종용하고 있어 4월 상순까지는 단대별 학생회가 부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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