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초겨울 … 일부 지역 첫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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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반도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당분간 초겨울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에는 수도권 일부와 서해안 등지에서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7일 낮에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18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8일 낮 동안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5~8도가량 낮고, 19일까지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북동지방 5㎞ 상공으로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밀려와 한반도 쪽으로 찬 공기를 내려 보내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 허진호 통보관은 “이번 추위가 주 중반까지 이어지면서 21일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며 “금요일인 22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한반도가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18일 전국에 구름이 많고, 서해안 등 지역에 따라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특히 수도권과 충북 등에는 1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 동안엔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이날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다시 수도권과 서해안·강원영서·충북·경북서부내륙 등지에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예상 적설량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서해안과 전북동부내륙이 1~3㎝,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남내륙·전북서해안·전남내륙·경남서부내륙 등지는 1㎝ 미만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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