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의 대소비밀 협상통로 「바르샤바방식」으로 주 외교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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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북9일 로이터동화】자유중국은 소련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주서해 외교부장이 9일 선언했다. 그는 대만을 방문한 미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자유중국은 미·중공간의 「바르샤바」회담과 맞먹는 소련과의 비밀협상통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일부 신문들이 9일 인용보도 했다.
주서해 부장은 기회가 오는 대로 소련과의 회담가능성을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되었는데 자유중국의 각료가 이와 같은 발언을 그처럼 공개적으로 대담하게 표명하기는 처음이다. 이곳의 「업저버」들은 그의 이와 같은 발언은 「닉슨」대통령이 중공지도자와의 회담에서 대만을 배신하는 행위를 했을 것으로 의심하는 미국에 대한 자유중국의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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