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운영 갈팡질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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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53회 전국체전동계 「스키」대회는 1백86명의 선수가 참가, 성황을 이루고 있으나 대회운영은 갈팡질팡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다. 새로 선임된 권형집 집행부의 능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이번 대회에서는 임원의 절대수가 모자라는데다 실력자들인 김모·임모씨 등이 비협조적이어서 대회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것.
그런가하면 개막전날인 16일 저녁에는 일부 임원들이 대회를 「보이코트」한다는 설까지 나돌아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6남매 함께 출전>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선수인 김진록(20·경희대)을 비롯한 김진수(18·경희여고2) 김진봉(16·강릉여중3) 김진덕(14·강릉여중2) 김진희(12·횡계국6) 김진해(10·횡계국4) 등 6남매가 함께 출전, 화제를 모으고있다.
한국 「스키」초창기의 원로 김유경씨(49)의 아들·딸인 이들을 장남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모두가 기록이 좋아 「알파인」각 종목에서 「메달리스트」가 될 것 같다고.

<시범 활주하던 임원 넘어져 다리골절>
지난 10일 열린 학생대회 때에도 첫날부터 3명의 선수가 크게 다치더니 이번 대회 첫날에는 경기임원이 다쳐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고.
대회경기임원인 이해성씨(30)는 대회전경기에 앞서 시범활주를 하다가 넘어져 오른쪽다리에 심한 골절상을 입고 강릉 신외과 병원에 입원, 응급치료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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