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 실무자회의 갖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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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판문점=임시취재반】17일 상오11시 판문점에서 열린 제19차 남북적십자예비회담에서 양측은 예비회담전체회의와는 별도로 「본 회담 의제문안 정리를 위한 실무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이 실무회의는 남북에서 동시에 제의되었다.
한적은 실무회의대표를 양측수석대표가 지명하는 예비회담대표 2명과 수행원 2명 등 4명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며 북적은 예비회담대표와 수행원 2,3명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로써 지난 6차 회담이래 약4개월 동안 끌어온 본 회담 의제문제는 일단 실무회의로 넘어갔다.
이 합의에 따라 열릴 실무회의는 쌍방간의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는 ⓛ남북으로 오고 가는 문제를 상호방문을 위한 자유왕래알선과 「자유방문」중 어느 것으로 표현하느냐 ②재회문제를 별개 독립항목으로 설정할 것인지 ③모든 사업에 있어 적십자의 주관을 명시할 것인지 ④사업의 순차성을 분명하게 구별하느냐 등을 다루게 된다.
회의는 상오11시50분에 일단 끝내고 낮12시20분부터 중립국감독위 휴게소에서 쌍방 5명의 대표만이 참석하는 비공개 공동휴식을 가져 실무회의 대표지명 및 개최일시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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