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검찰 소환 "회의록 본 적 없다, 전문을 보니 더 쇼킹한 내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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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일보 포토DB]

‘김무성 검찰 소환’.

김무성(62)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 소환 조사에서 “2007년 정상회담 회의록(NLL 대화록)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김무성 의원은 13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 대화록 유출 의혹 사건으로 소환됐다.

김무성 의원의 이번 사건은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에 부산 서면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NLL(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는 발언을 해 불거졌다.

지난 7월 민주당은 김무성 의원을 회의록을 무단 열람·공개한 혐의로 고발했다.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와 함께 검찰에 고발됐다.

이어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국회 정보위원장)도 보관된 회의록을 공개했다며 고발됐다.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에서 김 의원이 대선 전 회의록을 불법적으로 열람했다는 의혹과 회의록을 입수한 것에 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김 의원은 “(내가) 회의록을 본 일은 없으며 관련 내용이 정리된 문건을 보고 유세에서 얘기한 것”이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문건 일부가 수록된 것이고 국정원에서 대화록 전문을 공개했을 때 내용을 파악했더니 훨씬 더 쇼킹한 내용이 있었다. 전문을 봤다면 더 넣어서 연설했을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서상기 의원과 정문헌 의원의 조사를 한 뒤 수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김무성 의원의 검찰 소환 조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무성 검찰 소환, 투명한 수사가 진행돼야 할 것”,“김무성 검찰 소환, 왜 유세에서 저런 발언을 해 가지고는…”, “김무성 검찰 소환, 노무현의 더 쇼킹한 발언은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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