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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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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봅슬레이」가 앉아서 타는 썰매라면 「뤼즈」는 뒤로 드러 누워서 타는 썰매라고 생각하면 된다. 「뤼즈」는 2개의 나무로 된 골주면을 「쿠션」으로 엮은 것으로 선수가 「쿠션」 위에 뒤로 누워서 고삐로 방향을 조정, 얼음 사이로 도랑처럼 뚫린 「코스」를 내리닫는 경쾌한 「스포츠」.
「봅슬레이」와의 차이점은 「봅슬레이」가 철제인 반면 「뤼즈」는 목제이다.
종목은 남녀 1인승과 남자 2인승 등 3종목.
「뤼즈」의 규격이나 선수 체중에 대한 제한은 없으나 2개 골주면의 사이는 45㎝ 이내, 그리고 중량은 고삐와 「쿠션」을 합해 1인승은 20㎏, 그리고 2인승은 22㎏ 이내로 제한하고 길이는 대개 1백35㎝가 된다.
평균 경사 10도 정도인 1천∼1천5백m의 난 「코스」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그 중간에 20개의 급 「코스」가 있기 때문에 평균 80∼90㎞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반면 위험율도 매우 높다.
경기 방법은 1인승은 4회이며 2인승은 2회의 「레이스」를 갖고 평균 시간으로 승부를 가린다.
이번 「삽보로·올림픽」의 「데이네」 (수도산) 「뤼즈·코스」는 전장 1천1백40m, 평균 경사 9·9도에 최대 경사가 15도이며 「커브」가 14개인 난「코스」.
64년 「인스브루크·올림픽」 이래 「오스트리아」와 서독이 주름 잡아온 이 경기에서 제3국의 우승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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