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 나돌고 있는 중소기업은행 용산지점 명의의 1만원 짜리 위조 자기앞수표가 발견되었다는 은행측의 고발을 받은 경찰이 이를 5일 동안이나 덮어두고 있다가 말썽이 나자 뒤늦게 수사에 착수하면서 상부에 고발 받은 날짜를 고치는 등 허위보고 한 것이 밝혀져 경찰수사에 혼선을 빚고 있다.
한국주택은행 을지로 출장소는 지난 21일 하오5시 서울 중부 전매서에서 입금하러 온 돈 중 중소기업명의의 1만원권 자기앞수표가 위조수표임을 발견, 22일 상오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고발을 받은 경찰은 위조수표발견이 상부에 즉시 보고해야 하는 사항인데도 상사의 결재조차 받지 않고 묵혀두고 있다가 사건이 확대되자 5일이 지난 26일 하오에 뒤늦게 전담반을 편성, 위조수표의 발견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나서면서 서울시경에는 26일 하오 2시30분에 첫 고발을 받은 것으로 허위보고 했다.
서울시내 전역에 걸쳐 나돌고 있는 위조자기앞수표가 27일 다시 8장이 더 신고되어 모두 19장이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