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살해범을 어머니가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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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년 전 불량배에게 매를 맞고 숨진 오민철씨(27)의 어머니 김태평씨(53·영등포구문래동1가387)가 21개월 동안 범인을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25일 밤 문래동2가37 만화가게에서 아들을 죽인 범인 곽노진 일병(24)을 잡아 경찰에 넘겼다.
김씨의 장남 오씨는 70년4월9일 밤 10시쯤 친구집에 갔다오다 영등포구 신도림동 한국 「타이어」공장 뒤 제방에서 불량배 곽노진 전경한(25) 등 2명에게 이유 없이 집단폭행을 당해 내장파열로 숨졌었다.
경찰은 범인 전만을 검거하고 곽은 행방을 감추어 잡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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