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경찰관 업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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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1년 동안 모두 31명의 경찰관이 과로 또는 전사자로 순직, 경찰의 업무 부담이 국민들의 수요에 따르지 못하고 있음이 17일 경찰집계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71년 한햇동안 경정1명, 경감3명, 경위2명, 경사6명, 경장 5명, 순경11명 등 28명이 대부분 과로로 인해 졸도한 후 숨졌으며 3명이 전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경찰관1명이 7백1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있어 일본의 경찰1인당 인구4백90명, 미국1명당 5백40명, 「프랑슨 1명당 3백20명 등에 비해 업무량이 많고 특히 예비군·대 간첩작전까지 있어 업무량이 가중 되어있다는 것이다.
지·파출소의 경우는 경찰관이 7∼8명으로 도시 파출소는 2∼3만명을, 농촌은 1만명 내외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파출소장을 뺀 나머지 병력으로 대민 봉사 뿐 아니라 예비군 등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24시간 근무를 해야하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제1선 기관인 지·파출소의 인원은 1만6천5백여 명으로 전 경찰4만2천여 명의 35%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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