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외국인 안전 책임자 첫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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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아시아나항공이 198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안전 책임자를 영입했다. 올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 이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설된 안전보안실장(부사장)으로 전일본항공(ANA) 임원을 지낸 야마무라 아키요시(山村明好·65·사진)가 다음 달 1일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종사 출신의 야마무라 부사장은 ANA에서 안전감사부장·운항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최근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안전 심사관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손꼽히는 안전 전문가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항공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상시적으로 파악하고 미연에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항공 안전 관련 사례들을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안전 문화와 융합해 최적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 측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ANA의 적극적인 추천과 야마무라 부사장의 항공 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전보안실은 기존의 안전·보안 부문을 격상시킨 사장 직속 조직이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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