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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멘토링] 청년 구직자 70% "목표 2번 이상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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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만성화된 취업난으로 인해 목표를 여러 번 바꿔 가며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 구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7일 23~29세 구직자 7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53%)가 “처음 목표와는 다른 분야에서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목표를 바꾼 응답자 중 10명 중 7명이 “2번 이상 목표를 바꿨다”고 답했다. 취업 목표를 바꾼 횟수는 2번(34%), 1번(27%), 3번(26%)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74%)이 여성(72%)보다 약간 많았으며, 학력별로는 고졸자(76%)가 초급 대졸자(71%)나 4년제 대졸자(72%)보다 취업 목표를 바꾼 경우가 더 많았다.

 청년 구직자들은 취업 목표를 바꾼 이유로 "처음 잡았던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기 때문(21%)” "구직시험에서 자꾸 낙방하기 때문(15%)”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14.5%)” 등을 선택했다.

 또 취업 후 단기간에 퇴사한 경험이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응답자 중 절반가량(49%)은 “있다”고 답했다. 퇴사한 기간은 ‘3개월 이내(16%)’ ‘한 달 이내(12%)’ ‘6개월 이내(12%)’ ‘일주일 이내(9.4%)’ 순이었다. 단기간에 퇴사를 한 이유로는 “처음 입사할 때 기대했던 내용과 실제가 달랐기 때문(3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신이 취업을 하지 못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응답자 2명 중 1명(49%)은 “본인의 스펙이 경쟁자들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49%)”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3~29세 이하 구직자 중 4년 대졸자 499명(64%), 초대졸자 160명(20%), 고졸자 125명(18%)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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