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유엔 대표단 선발대 인솔자|고량은 거물 정보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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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시카고 10일 AP동화】「시카고·선·타임스」지는 10일 중공의 「유엔」대표단 선발대인솔자인 고량이 중공에서 손꼽히는 정보 기관원이라고 말했다.
고량은 11일 도착할 예정인 중공 대표단 일행에 앞서 사전 준비를 위해 지난 8일 「뉴요크」에 도착했다. 이 신문은 「토머스·B·로즈」「워싱턴」주재 기자의 기명 기사를 통해 고량은 「아시아」「유럽」 및 「아프리카」지역에서 표면상 신화사 통신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정보 활동을 해온 자라고 밝혔다.
「로즈」 기자는 미 정보 기관에는 고량에 관한 자료가 많이 있으며 미 관변 측에서는 고량이 맡게될 「유엔」에서의 임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고량은 1960년 인도에서 추방되었으며 1964년에는 인도양 도서 국가인「모리셔스」에서도 추방당한 일이 있을 뿐 아니라 「네팔」과 그리고 「스위스」에서도「라오스」 문제에 관한 1961년 「제네바」회담에 참석, 암약을 했었다고 한다.
고량은 또한 1964년 「잰지바르」에서 있었던 친 중공계 혁명에서 주동 역할을 했으며 한때 신화사 통신 현지 기자로 있다가 후에 외상이 된 「압둘·라만·무하메드」를 비롯한 당시의 반도들에게 무기와 자금을 대주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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